SBS 월화극 '펜트하우스'에서 김소연(천서진)의 딸로 열연 중인 최예빈(하은별)이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가 극의 복선이 되고 있다.
가장 먼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거나 꼬는 등 만지는 행동을 반복하며 타인이나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뿐만 아니라 극 초반 교복과 함께 항상 그가 가지고 다녔던 검정 작은 가방은 김소연이 목 건강을 위해 챙겨준 캔디를 담고 다니는 것으로, 그의 필수 아이템이다. 마지막으로 치마를 자주 입고 등장하는 하은별은 사계절 내내 스타킹을 신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최예빈을 향한 김소연의 어긋난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불안한 심리를 짐작케 한다. 어떠한 일을 행할 때 자신의 생각보다는 가족 특히 엄마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최예빈은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과 그로 인해 생기는 긴장과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러한 이유에서 위와 같은 고정 루틴이 생겨났고 이는 최예빈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더욱더 견고하게 만든다.
이처럼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심리를 반영해 다양한 장치를 설정,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하며 하은별을 만들어 낸 최예빈의 활약 또한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