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는 9일 오후 5시 MBC M과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된 ‘주간아이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희철이 오프닝 MC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희철은 "주간아이돌의 살아있는 역사 슈퍼주니어 1세대 주간아이돌 MC 희철이 돌아왔다"며 "은혁이 요즘 바빠서 제가 대신 왔다. 이제는 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 광희도 바쁘다고 들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희철의 소개로 등장한 슈퍼주니어는 정신없는 모습으로 MC 광희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희철 대신 등장한 진짜 MC 은혁은 "저쪽은 상관하지 말고 진행해야 된다"고 광희에게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광희 몰이는 끝나지 않았다. 슈퍼주니어는 광희의 말이 끝날 때마다 광희를 당황하게 만드는 멘트를 연이어 하면서 광희의 정신을 쏙 빼놨다. 결국 광희는 무릎을 꿇으며 "제발 한 번만 도와줘"라고 사정하기도 했다. 이에 은혁은 "저격수들이 너무 많다"고 웃었다.
슈퍼주니어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코너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폭로전이 펼쳐졌다. 슈퍼주니어-D&E 유닛 활동을 하고 있는 은혁과 동해를 향해 려욱이 "사실 둘이 친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여기에 예성도 "서로 스트레스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동해는 "무슨 말을 하고 다니는거냐?"고 은혁에게 발끈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시원은 평소 이상적인 결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시원은 "저는 굉장히 규칙적이고 가정적인 것을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멤버들이 여자로 태어난다면 려욱을 선택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시원의 말을 들은 려욱은 "제가 여자라면 시원을 선택하겠다. 저는 돈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웃음을 유발했다.
슈퍼주니어의 15년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신동은 2014년 일화를 공개했다. 신동은 "당시 콘서트 연출을 맡으면서 나만 준비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우울증도 있었다. 너무 힘들었다. 무대에서 오열하며 '잊지 말아요'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인생 그래프로 데뷔 15년을 돌아본 슈퍼주니어는 데뷔 시절과 2020년 버전을 비교하는 코너에 돌입했다. 리더 이특은 시인 시절 귀여운 모습을 재연하며 웃음을 줬다. 희철은 신인 시절 '썩소'를 재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은혁은 "그 시절 무대를 희철이 찢었다면 지금이 희철의 몸이 찢어진다"고 직언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