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보스턴 비평가 협회(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BSFC)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보스턴 비평가 협회 발표에 따르면, 윤여정은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또 한번 트로피를 추가했다. 현지 유력 매체들이 오스카 주요 후보로 예측하고 있는 윤여정. 미국의 유력 연예 매체 인디와이어는 '2020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여배우 13명' 가운데 윤여정의 이름을 올렸다. 귄위 있는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담어워즈에서 최오긔 여배우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오스카로 향하는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웰메이드 영화로 정평이 난 A24가 배급을 맡은 작품. 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독립영화와 할리우드 시상식을 넘나들며 노미네이트되고 있다. 때문에 내년 4월 열리는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신화가 재현될지 기대가 높다.
한편, 보스턴 비평가 협회가 뽑은 최고의 작품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마드랜드'였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감독상으로도 선정됐다.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The Father)'의 안소니 홉킨스, 여우주연상은 '전혀아니다,별로아니다,가끔그렇다,항상그렇다(Never Rarely Sometimes Always)'의 시드니 플래니건이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사운드 오브 메탈(Sound of Metal)'의 폴 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