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 강호동과 이수근이 18일 최종회를 앞둔 tvN '신서유기8'을 통해 역대급 웃음을 전하며 변함없는 웃음 지분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신서유기8'에서 '따로 또 같이' 콤비 플레이로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나섰다. 이번 시즌 가장 큰 웃음 잔치로 손꼽히는 '훈민정음 윷놀이'가 대표적인 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한 팀이 되어 뜻밖의 외래어 사용 남용으로 좌절과 환희를 오가며 포복절도 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번갈아 서로를 다독이고, 격양된 감정을 내려 놓자는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끝내 기적 같은 승리를 쟁취했다. 완벽한 팀플레이였다. 게임 중 부담감에 시달리던 강호동이 '안절거워'라는 외마디 외침을 남겨 이번 시즌 두고두고 회자되는 어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특유의 티키타카로 '신서유기8'에서 어느 때 보다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냈다. 강호동이 퀴즈에서 틀리면 이수근은 때를 놓치지 않고 절묘하게 파고들어 거침없는 디스전을 펼치고, 강호동은 이수근이 깔아 놓은 웃음 판을 눈빛만 보고 이해한 뒤 더 큰 판으로 키워내며 서로에게 시너지가 됐다.
개인적인 활약 역시 남달랐다. 강호동은 미션이 시작되기도 전 실패하게 된 시즌 역사 초유의 사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 되는가 하면, 동생들에게 꼼짝없이 몰래 카메라를 당하고, 밤새도록 '김플란트'라는 불가능의 미션을 가능케 하는 등 맏형으로서 곳곳에서 웃음 지뢰를 터뜨리며 저력을 선보였다.
이수근은 가히 이번 시즌에서 '독주'가 아닌, '폭주'를 담당했다. 바로, 모든 행동, 모든 걸음이 웃음길이 되는 '수근 매직'을 펼쳐 보인 것. 미공개 방송분인 '라이어게임'에서 라이어로 당첨되었음에도 단박에 제시어를 맞추는 눈치의 달인이었고, 방송 중 한 시도 오디오가 비지 않도록 끊임없이 유쾌한 애드리브와 재치를 선보이는가 하면, '신서유기'의 전매특허 캐릭터쇼에서 범상치 않은 분장을 담당해 얼굴만 나와도 웃기는 상황을 만들었다.
역대 시즌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신서유기8'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활약했던 강호동과 이수근. 오늘(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최종회에서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