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는 매거진 ‘지큐 코리아(GQ KOREA)’ 1월 호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 이번 화보에서 오정세는 자유분방한 매력부터 클래식한 분이기까지 다채로운 에너지를 방출했다.
오정세는 인터뷰에서 최근작들의 큰 흥행과 대중의 사랑에 대한 질문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한 3년 치 감사한 마음이 저장되어 있는 것 같다. 이걸 한 번에 다 흡수하면 체할 것 같아서 나중에 온도가 조금 떨어지면 그때 조금씩 아껴서 꺼내 먹으려 한다"며 감사하고 소중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연기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에는 실제로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 같은 인물을 구현하고 싶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서점 주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달까. 사실 제가 추구하는 건 무엇을 표현하려는 연기보다 표현되어지는 연기에 가깝다. 오정세가 관객들에게 슬픔을 전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슬퍼 보일지를 고민하는 연기보다는 그냥 제가 가만히 있는데도 슬퍼 보이는, 그게 정답이었으면 좋겠는 그런 연기다"라고 배우로서 지향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의 계획을 묻자 오정세는 “치열하게 달려온 만큼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다짐을 한다"며 느림과 휴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단 몇 신만으로 그 영화의 대표 캐릭터로 각인됐던 '극한직업'을 시작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브’ 등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오정세는 올해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모범형사'와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2020년을 자신의 한 해로 일궈온 오정세는 다가오는 2021년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감독, 배우 전지현, 주지훈의 만남 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tvN ‘지리산’으로 안방을 찾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