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9-72로 꺾었다. 2연패를 끊어낸 전자랜드는 12승 11패로 부산 kt와 서울 삼성(이상 11승 11패)을 따돌리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3연패를 당한 LG는 9승 14패로 9위를 유지, 중위권과의 격차가 더욱 멀어졌다.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가 2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낙현과 이대헌도 각각 14득점과 13득점을 올렸다. 전현우, 정영삼도 나란히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연패를 끊으려는 전자랜드와 LG는 1쿼터에서 각각 3차례씩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7-17로 맞섰다. 2쿼터에 들어서자 전자랜드가 앞서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김낙현과 정영삼의 연속 3점 슛으로 25-17까지 달아났고, 쿼터 중반 차바위가 2점 슛에 이어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면서 34-24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뒤처진 LG는 3쿼터 초반 서민수와 김시래의 3점포에 박병우의 레이업을 더해 43-44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 김시래의 자유투 2개가 들어가면서 47-47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전현우와 이대헌, 심스가 나란히 점수를 쌓으면서 63-55로 리드를 유지했다. 선수들이 고루 득점한 전자랜드는 4쿼터에만 26점을 쌓으며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