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3만 6841명이다. 지난 28일에도 3만 4459명이 극장을 방문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14만 명까지 상승했던 관객수가 다시 급감했다.
극장가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시기이지만, 올해는 쓸쓸하고 썰렁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끼치는 피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더 우먼 1984'가 7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9일 하루 동안 1만 79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34만 856명이다.
연말 개봉을 감행한 유일한 블록버스터인 '원더 우먼 1984'. 경쟁작이 전무한 상황이지만 소소하게 관객을 모으며 고군분투 중이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다. 2017년작 '원더 우먼'에 이은 갤 가돗과 패티 젠킨스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1편이 원더 우먼이 되는 다이애나 프린스의 성장을 그렸다면, 이번 영화는 더욱 강한 적과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영웅 다이애나의 모습을 담았다.
워너브러더스의 DC가 자랑하는 '원더 우먼'인 만큼 미국·영국·스페인·카나리아 제도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하며 스케일을 키웠다. 35mm 필름과 65mm 아이맥스로 촬영해 대형 스크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각 등장인물을 대변하며 그들의 여정과 변화를 보여주는 음악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