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감독은 5일 "박현우 부단장이 라오스 대표팀(야구협회)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에 따르면 박현우 부단장의 기부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금까지 총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만수 전 감독과 박현우 부단장은 2014년 처음 만나 인연을 쌓았다. 이 전 감독이 이사장을 맡는 자선단체 헐크파운데이션에 박현우 부단장이 합류해 2년 정도 함께 야구 재능기부를 다녔다. 박현우 부단장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공부한 체육전문가로 대학교 재학 시절 서울대학교 야구부 주장을 맡은 이력까지 있다.
박현우 부단장이 삼성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팀에 들어가면서 헐크파운데이션 업무를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꾸준한 기부로 힘을 보탰다. 박현우 부단장은 2019년 10월 롯데로 팀을 옮겨 업무를 보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매년 겨울 라오스로 건너가 어린 선수들에게 선진야구를 가르칠 때면 꼭 자기 일처럼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고마웠다"며 "라오스에 한 번씩 들어갈 때면 사비를 털어 라오스 선수들에게 많은 물품을 선물하고 기부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