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과 메시지를 차단했다.
이번 조치는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온라인에서 폭력시위를 조장할 수 있는 수단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7일 CNN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남긴 글에 댓글 등의 활동을 막은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정지했다. 트위터는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의 규정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를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는 시위에 참여한 지지자들에게 해산하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대선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언급도 포함됐다. 가이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긴급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 적절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