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스튜디오의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첫 장편 영화 제작에 나선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만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 영역을 확장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원작 웹툰 제작사 '투유드림'과 손 잡고 지난해 12월 영화 '샤크'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3월 말까지 후반 작업 후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그간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콘텐트를 만들어왔던 자신감을 첫 영화에 담았다.
'샤크'는 괴롭힘을 당하던 소심한 소년이 격투기 챔피언을 만나 두려움과 한계를 넘어 강해지는 성장기를 그린 영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웹툰 '샤크'는 액션 웹툰 명가로 알려진 웹툰 제작사 투유드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지에서 145만명이 구독하며 웹툰 부문 랭킹 1위를 기록한 밀리언셀러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출범 이래 '워크맨'과 '와썹맨' 등 플랫폼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수의 콘텐트를 메가 히트시켰다. 특히 기존의 TV나 다른 웹 콘텐트보다 한 발 더 앞서 나가 Z세대를 집중 공략했다. Z세대가 선호할 수밖에 없는 신선하고 기발한 콘텐트를 끊임없이 선보였다. 타겟층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디지털 콘텐트 춘추 전국시대 속에서도 급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영화 '샤크' 또한 이러한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정체성을 공고히 담아낸 작품이다. '샤크'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채여준. 채여준은 '공수도'로 한국영화 시장에 흔치 않은 현상을 보여준 연출자다. 저예산으로 만들어 IPTV로만 개봉할 수 있었는데, 안방극장에서 시작된 흥행 열기 덕분에 극장 개봉까지 이례적인 역주행을 이뤄낸 것. 특히 10대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으며 영화 시장에 새로운 '한 신'을 만들어냈다. '샤크' 또한 채여준 감독의 특기가 담긴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뿐 아니라 '샤크'의 출연진 또한 젊은피로 가득하다. 배우 김민석이 군 제대 후 처음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 원작 전 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김민석은 주인공 차은솔 캐릭터를 위해 몇 달 동안 액션 연습과 운동, 식이조절 등을 병행했다. OCN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는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의 정원창,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연기 내공을 쌓은 위하준을 비롯해 배명진·이정현·차엽·안현민 등 에너지 가득한 젊은 배우들이 활약한다.
지난 2019년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었다. 그만큼 영화라는 콘텐트는 긴 역사를 가진, 어쩌면 변화가 더딜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OTT 플랫폼들이 성장하는 등 영화 산업의 환경 또한 급변하고있다.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여온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변화에 동참한다. 급변하는 영화 시장에 발 맞춰 첫 작품 '샤크'를 내놓는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공개를 염두에 두며 또 한 번 스튜디오 룰루랄라다운 도전에 나선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그동안 숏폼 웹콘텐트 외에도 미드폼과 롱폼 콘텐트를 제작하며 포맷의 다양성을 확대해왔다. 이번 첫 영화 '샤크'제작을 시작으로 올해 2~3개의 미드폼 및 롱폼 콘텐트를 기획해 콘텐트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