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축구선수 손흥민의 제안에 배우 박서준이 응답하며 두 사람의 언택트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선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을 기념한 화상 인터뷰를 내보냈다. 취재 기자나 앵커가 인터뷰를 하는 게 아닌 손흥민의 절친한 배우 박서준이 손흥민에게 직접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100호골 기념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한 뒤 편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박서준에게 직접 인터뷰어를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서준은 100호골을 축하하는 마음을 표하며 손흥민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의 언택트 인터뷰가 완성됐다.
진행을 맡은 네이버 스포츠 측과 JTBC 관계자는 "100호골이 언제 들어갈지도 모르고, 시차가 있어서 화상 인터뷰 일정을 여러번 조율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박서준 씨가 손흥민 선수의 스케줄에 다 맞췄다"며 "박서준 씨가 네이버 스포츠 측에서 정리한 질문지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손 선수에게 잘 질문해줘서 손흥민 선수도 인터뷰가 다 끝난 후 특별히 시간 내준 박서준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감사해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흥민은 네이버 스포츠로 받은 2000여개의 질문 중 네이버 스포츠 측이 선별한 질문에 대해 답했다. 100호골의 의미에 대해선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기록까지 만드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기록이라는 게 항상 깨지라고 있는 것이니 또다른 대한민국 젊은 선수가 깨주길 바라는 소망이 있다"고 답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엔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순간을 저장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반응은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어떤 사람이든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개인적인 목표를 정해놓진 않았지만 계속해보고 싶다. 2021년에는 일상으로 돌아와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