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모태펀드 문화·관광·스포츠계정에 총 2985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에 총 2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하고 모험콘텐츠 자금,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 등 4개 분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제작 초기·소외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모험콘텐츠 자금은 1500억 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중견기업 등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 투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선배기업 연결 출자 방식을 추가로 도입한다.
위축된 콘텐트산업의 회복을 위한 재기지원 자금으로는 250억원을 새롭게 조성해 재창업이나 매출 감소 등의 기업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비대면 산업의 급성장 속에서 국내 OTT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송·OTT 영상콘텐츠 자금은 300억원,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은 100억원으로 조성한다.
또 문체부는 문화산업 투자금 운용과 관련해 재투자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모험콘텐츠 자금과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의 경우 우선손실충당(약정액 10% 이내)을 적용해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
모태펀드 관광계정에는 450억원을 출자해 65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육성 자금을 조성한다.
관광자금은 정부출자비율을 70%로 하고 관광 분야에 65% 이상 투자한다. 특히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육성사업 선정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과 의무비율을 확대한다.
모태펀드 스포츠계정은 185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해 2년 이내 주목적 의무투자비율 60% 이상 조기 달성 시 추가 성과보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자금 운영 등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한국벤처투자에서 접수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