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길고 다양한 역사를 지녔다. 이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심사위원장으로서, 오랜 시네필로서, 나는 영화제가 선정한 훌륭한 영화에 감탄하고 갈채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영화제 예술감독은 "78회 베니스 영화제에 관한 첫 번째 좋은 소식은,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이다.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들 중 하나다. 우리는 그가 열정적으로, 편견 없이 우리 축제를 위해 애써주기로 동의한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과 그의 특별한 영화에 대한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심사위원장을 한국 영화 감독에게 맡긴 것도, 베니스 영화제가 전 세계의 영화를 수용하고 모든 나라의 감독들이 베니스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