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박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법정 경제단체의 수장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정·재계의 소통로 역할을 하면서 기업인 관련 재판 등에 대해서는 거리를 둬 왔다. 2013년 8월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 이후 기업인 재판과 관련해 탄원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선고를 앞두고 그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가 잇따라 제출됐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대기업의 상생을 위해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지난 13일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