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수목극 '런 온'에는 담백한 고백으로 연애에 첫 발을 내디딘 '겸미 커플' 임시완(기선겸)과 신세경(오미주)이 삽질 없는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다.
누가 누구를 좋아해주는 게 아닌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한 이들의 연애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왠지 휘몰아치는 감정으로 일상이 갑자기 바뀌고 변하기보다는 그동안 유지했던 일상과 연애가 공존하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그려질 것 같은 예감을 준다. 누구보다 자기가 지나온 시간에 떳떳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에 새롭게 주어진 일들을 사랑할 줄 아는 두 사람이기 때문.
이에 답하듯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은 소소하게 서로의 하루에 또 다시 녹아든 겸미 커플의 데이트가 담겨 있다. 일평생 영화가 재밌어 본 적이 없다는 임시완은 어느새 신세경 곁에서 세번째 영화를 함께 보고 있고, 본업에 충실한 신세경은 영화에 집중하다가도 옆에서 잔망스런 매력을 발산하는 임시완이 사랑스럽다는 듯 토닥이며 함께하는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같이 있으면 주옥같은 대사들이 쏟아지는 커플인 만큼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이 확신에 찬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 나갈 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후배 이정하(김우식)를 위한 에이전트가 되기로 결심하며 인생의 2막을 시작한 임시완과 밤새 작업해 왔던 영화를 마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 나선 신세경이 각자 앞에 놓인 새로운 목표를 두고 또 어떻게 전하고 어떤 따뜻한 말로 힘을 실어줄 지 역시 이들 로맨스의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서로를 만나 변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아름다웠던 겸미 커플은 이제 각자의 마음을 오픈하고 더 힘있게 와닿는 대화로 사랑을 속삭이기 시작할 예정이다. 그렇게 임시완과 신세경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낼 두 사람의 잔망 가득한 순간들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