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을 부르는 따뜻한 이야기가 통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부터 31일까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이 차지했다.
'소울'은 3일동안 27만697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87만5002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개봉 후 1주 차 주말에 이어 2주 차 주말도 1위를 차지하며 영화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 후 관객들의 극찬과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소울'은 여전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도 1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에 숨통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27일 단 하루 신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1위를 내어주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탈환, 관객들과 소통하는 영화로 새해 포문을 활짝 열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같은 기간이었던 개봉 첫 주 주말 10만2554명을 극장으로 불러 들여 총 20만6309명을 누적했다.
1위와 2위 모두 외화에 내어준 스크린은 2월 한국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개봉하면서 또 한번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소울'이 100만 돌파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