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에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전할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가 김향기·류현경·염혜란 세 배우의 특별한 인연에서 만장일치로 뽑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까지, 영화를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드는 따뜻한 TMI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 찐팬 류현경
상처 가득한 세상에서 서툰 동행을 시작하는 초보 엄마 영채와 베이비시터 아영을 연기한 류현경, 김향기 두 배우의 특별한 관계가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영채 역을 맡은 류현경은 아영을 연기한 김향기에 대해 "김향기 배우의 찐팬이고, 보고싶어 전작들을 보며 덕질도 하고 짤도 줍줍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류현경은 “언젠가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꿈은 이루어졌다”며 김향기에 대해 "경이로운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이 현장에서 친해지는 데 큰 몫을 한 건 바로 공통 관심사인 힙합이었다고. 김향기는 “촬영 중간 중간 같이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가 힙합이 공통 관심사라는 걸 발견했고, 이후 힙합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현경 배우가 ‘향기쓰’라는 귀여운 애칭까지 지어주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며, 현장에서 큰 에너지를 준 배우 류현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향기X염혜란, 두번째 만남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역 염혜란과 김향기는 253만 관객을 동원한 이한 감독의 '증인'에서 사건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가정부 미란과 사건의 증인 지우로 만난 이후 재회했다. '증인'에서 작품에 긴장감을 더하고, 결말의 따뜻한 메시지를 완성 지었던 두 배우는 '아이'에서는 6개월 된 아이를 혼자 키우는 영채의 베이비시터 아영과 사장님 미자를 각각 연기, 현실의 갈등과 고민 속에서도 당당히 함께 연대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향기는 두 번째로 같은 작품에서 만난 염혜란에 대해 “함께 한다는 것 자체로 너무 반갑고 안정감이 들었다”며 신뢰를 표했다.
진짜 분위기 메이커는 '혁'
주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김현탁 감독 모두 "서로가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촬영 기간 내내 큰 에너지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인 '아이' 촬영 현장의 진짜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6개월 된 아이 혁이였다. 아이의 안정을 위해 제작진은 촬영 기간 내내 혁이의 컨디션에 맞게 촬영 내용과 순서를 바꾸는 등 세심한 주의를 아끼지 않았다.
극 중 보호종료아동 베이비시터 아영, 혼자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 영채의 든든한 버팀목 사장님 미자 세 인물들이 함께 연대하게 되는 중심에 있는 아이 혁이는 촬영 기간 내내 해맑은 표정과 사랑스러운 미소로 배우들과 제작진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덕분에 실제 쌍둥이인 혁이를 연기한 두 명의 아이 배우들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류현경은 “촬영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을 포함해 함께 한 모든 분들이 너무 그리웠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