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펜트하우스'는 두 시즌으로 기획됐다. 최초 의도라면 20회(60분 기준) 두 시즌이지만 첫 시즌 방송이 된 후 반응이 좋자 첫 시즌을 21회로, 두 번째와 세 번째 시즌을 각각 12회로 정정했다. 또한 첫 시즌이 월화 편성이었지만 시즌2는 금토극으로 변경했다. 이미 킬러 콘텐츠트 자리잡은 '펜트하우스'를 앞세워 주춤한 금토극 흥행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즌3는 주1회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진은 월요일 또는 화요일, 주1회로 12주를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방송국에서도 논의 중이다. 이렇게 되면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늦여름 촬영을 시작해 올해 7~8월 종영하는 1년짜리 대기획이 된다. 최고 시청률 28.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SBS 드라마국 효도 상품으로 자리잡은만큼 그 흥행을 장기간 이어간다는 뜻을 품고 있다.
드라마는 아직 할 얘기가 많다. 이지아(심수련)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감옥에서 나온 유진(오윤희)은 어떻게 될 지, 김소연(천서진)은 또 어떠한 악행을 꾸미고 있을 지 관전포인트가 쏟아진다. 특히 시즌2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고 이지아가 함께 하지 않아 극중 죽음을 맞이하고 정말 출연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실제 이지아가 김순옥 작가를 찾아가 시즌2 합류를 부탁했다는 소리까지, 워낙 인기 많은 작품이라 '펜트하우스'를 놓고 별별 소리가 다 돌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즌3 주 1회 편성을 두고 배우들이 벌써부터 피로감을 느낀다는 지적도 있다. 첫 시즌에서 두 번째로 넘어올 때 휴식 기간이 고작 2주 남짓, 집이라는 한정적 배경이지만 스케일이 크고 감정 소모와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이다보니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체력적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시즌2 첫방송도 당초 2월 12일에서 19일로 한 주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