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이 최근 한 달 동안 무득점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첼시전(토트넘 0-1 패)에서는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HITC’는 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무기력한 기록을 보면서 “감독 탓”이라고 화를 내고 있다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첼시전 직후 토트넘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 SNS는 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기록을 출처로 해서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처음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게 후반 42분이었다”고 했다.
HITC는 이 게시물에 달린 토트넘 팬들의 리얼한 반응을 소개했다.
‘ollis’라는 아이디의 토트넘 팬은 “이게 마치 손흥민의 잘못인 것처럼…(한숨)”이라고 글을 올렸다. 아이디 ‘Joe’는 “우리 팀 유일한 득점원이 손흥민인데, 그에게 공을 주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springview’라는 아이디의 팬은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다. 그저 패스도 없었고, 찬스도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팬 ‘Zen Master’는 “손흥민이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지 못한 건 무리뉴 감독의 괴상하고 수비적이기만 한 전술 탓”이라고 꼬집었다. “상대 진영에 침투하고 컷인 하는 손흥민이 없었다. 손흥민은 계속 레길론이나호이비에르에게 뒤로 패스를 주기만 했다”는 한숨도 나왔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동료 공격수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추면서 무서운 기세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케인이 지난 1월 29일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고립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첼시전에서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극도로 수비적인 전략을 사용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의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