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이 영화 '미션 파서블(김형주 감독)'에서 선보이는 액션 연기와 주연으로서의 부담감, 배우 김영광과의 연기 호흡과 연인 이광수에 관해 털어놓았다.
이선빈은 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너무 떨리고 긴장한 상태에서 '미션 파서블'을 봤다. 쫄깃쫄깃하더라. 기대했던 것보다 액션이 빠르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다. 솔직히 한 번 더 보고 싶다. 정신없게, 긴장한 상태에서 본 것 같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코믹 액션 영화다.
이선빈은 통제불가 우수한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범상치 않은 인물로, 기습 공격, 드리프트 주차, 전두엽 차기, 문 따기 등 요원이라면 갖춰야하는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엘리트 요원 유다희를 연기했다. 우수한 역의 김영광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선빈은 "김영광이 우수한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보니 말투와 상황이 잘 그려지더라. 시나리오를 웹툰 보는 느낌으로 봤다. 술술 넘어갔다. 상황이 코믹하고 재치있어서 끌렸다"고 답했다.
시나리오에 푹 빠졌었다는 이선빈은 시나리오에 적혀 있는 것 이상으로 액션 연기를 소화했야 했다고. 드레스를 입고 힐까지 신은 그는 그럼에도 능숙한 맨몸 액션과 소품을 이용한 액션을 모두 선보인다.
이에 관해 "현장에서 갑자기 합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다. 현장에 맞게 바꾸면서 빠르게 적응해서 연기해야 했다. 드레스에 힐까지, 지금껏 액션했던 것보다 달랐다. 신선했고, 다행히 적응이 빨리 돼서 재미있었다. 다른 선생님들과 같이 액션 연기를 하다보니 굉장히 편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힐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 이선빈이 보여주는 액션의 백미다.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고도 능숙한 요원처럼 격투신을 펼친다.
"맨 처음엔 무서웠다. 평소에도 힐을 잘 안 신는다. 이게 가능할까 싶었다. 글로 봤을 땐 격정적 액션이다보니 걱정이 됐다"는 그는 "무술감독님이 힐을 신고도 할 수 있는 합으로 짜주셨다. 하이힐을 신고 잘 못 서있었던 적도 있는데, 튀지 않게 잘라서 액션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따라갔다"고 전했다.
그간 주연작을 여럿 선보여왔으나, 투톱 주연을 맡아 영화 한 편을 이끌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터다.
이선빈은 "부담 너무 많았다. 없었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이다. 너무 많았는데, 부담만 가지고 촬영에 임하면 안되니까"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떻게하면 부담을 용기로 바꿔서 연기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 김영광도 편하게 해줬다. 큰 부담으로시작했지만 다행히 잘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투톱의 한 축을 맡은 김영광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김영광과 신기하게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선빈은 "김영광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장난기 있고 쑥스러움도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액션 연기를 할 때 쑥스러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누구보다 액션에 진심이더라.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더라. 화면에 김영광의 얼굴이 잘 나와야 하는 장면이 많아서 더 무게감을 갖고 열심히 하더라. 생각보다 엄청 빠르고 정확하게, 손에 부상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해나가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선빈은 짖난 2018년부터 배우 이광수와 공개 열애 중이다. 또한, 이광수가 출연 중인 SBS '런닝맨'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홍보를 위해 찾는 단골 예능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이선빈은 이번에 '런닝맨' 출연을 하지 않았다.
"부끄럽다"며 웃은 이선빈은 "영화에 집중될 수 있게끔 홍보하는 게 더 맞겠다고 생각했다. ('런닝맨' 출연은) 안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광수의 조언을 구했냐는 질문에는 "연기나 작품에 있어서는 친구들과도 잘 이야기를 안 한다. 작품을 하게 된다고 했을 때 응원을 많이 해줬다. 제가 캐릭터를 풀어나가고 만들어나가야 하니까, 예전에는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이번에는 응원은 많이 받았다. 혼자 생각하고 준비도 해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