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는 2020년 연간 매출 289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4%, 85%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652억원으로 2019년보다 136% 늘었다.
네오위즈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7년 이후 3년 연속 성장했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6% 증가한 765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29억원이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은 해외 매출 306억원, 국내 매출 4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 9% 늘었다.
네오위즈 측은 “지난해 자체 IP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신규 라인업들의 성과, 안정적인 웹보드 게임 매출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이뤘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작인 ‘기타소녀’, ‘킹덤 오브 히어로즈’가 새롭게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투자를 통해 확보한 ‘드루와던전’, ‘데스나이트 키우기’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기타소녀’는 감성 힐링 게임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구글 선정 ‘2020 올해를 빛낸 캐주얼 게임’에 선정됐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시리즈는 콘솔과 스팀에서 글로벌 팬덤을 공고히 유지, 확장해 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신작 ‘로스트아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주요 신작들을 스팀 플랫폼에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 확대에 나선다.
지난 1월 21일 가장 먼저 출시된 ‘스컬’은 출시 5일만에 판매량 10만 장, 10일 만에 20만 장을 돌파했다. ‘스컬’은 성장성을 확인한 만큼 차별화된 게임성을 기반으로 이용자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에이스’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들은 정식 출시 후 빠르게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Xbox) 등 다양한 콘솔 기기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을 상반기에 출시하고, ‘아바’도 스팀 재런칭한다. 또 ‘골프 임팩트’, ‘베이스볼 PvP’ 등 신규 모바일 게임도 자체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 측은 “올해도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 이들이 네오위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