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대표가 9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엔씨 제공 엔씨소프트가 올해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의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블소2는 ‘리니지M 형제’의 성공신화를 잇을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택진 엔씨 대표는 “블소2가 기술적 한계를 깬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며 액션에 있어 MMO(다중접속 온라인게임)의 정점을 찍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엔씨는 9일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를 연 데 이어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첫발을내디뎠다.
엔씨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블소2는 엔씨의 인기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무협 게임인 원작을 계승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액션과 스토리, 경공 등에서 한층 진화했다.
김 대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게임개발총괄인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 등장해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도중에 깨트리는데 성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IP(지식재산권)를 만드는 것으로 꿈을 바꾸어 버렸다”며 “블레이드앤소울2는 새로운 IP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MMO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액션을 구현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액션에 관해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 대표가 이처럼 극찬한 블소2는 엔씨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성공을 이어갈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엔씨는 2017년과 2019년 각각 출시한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2조4162억원 중 69.5%에 해당하는 1조6784억원을 벌었다. 엔씨는 블소2도 리니지M 형제와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이장욱 엔씨 IR 실장은 지난 5일 컨퍼런스콜에서 “블소2도 리니지M와 리니지2M과 같은 매출 트렌드를 따라갈 것으로 본다”며 “리니지 모바일 게임과 다른 점은 20대와 30대에 맞춰 캐주얼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리니지와 겹치지 않은 고객이 들어오면서 의미 있는 스케일의 매출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소2는 오는 2분기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리니지M(550만명)과 리니지2M(738만명)이 세운 기록을 깰지가 향후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