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라키티치(세비야)가 여전히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키티치의 '로맨스'다.
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바르셀로나 주축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지난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세비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라키티치는 살생부에 이름을 올렸고, 바르셀로나가 거의 일방적으로 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라키티치는 전 소속팀에 향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세비야는 지난 11일 바르셀로나와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라키티치는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4강 2차전은 다음달 4일 열린다.
라키티치는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다. 바르셀로나와 끝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승리해서 매우 행복하다. 골을 넣은 것도 기쁘다. 하지만 최종 결과가 나온 건 아니다"고 밝혔다.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골을 넣은 건 좋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를 향한 많은 애정과 존경심이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6년 동안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감사하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것을 존중한다"고 진심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