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전 라인업에 게임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AMD와 협업해 50형부터 85형에 이르는 '네오 QLED TV' 전 라인업에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게임 콘솔이나 PC 등 다양한 게임 콘텐트가 TV 등의 디스플레이로 전달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입력 지연이나 화면 끊김 현상, 화면 왜곡 등을 감소하거나 제거한다. 기존 프리싱크 기능에 명암비 최적화 기술인 HDR 기능을 추가해 부드러운 게임 영상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게임을 즐기는 고객 8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 콘솔에 TV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전자의 첫 미니 LED TV인 네오 QLED TV는 초고가의 마이크로 LED TV 바로 아래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컬러 볼륨 100%와 12비트 백라이트 컨트롤로 어두운 영상 디테일과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가 5.8ms로 짧다. 120Hz의 주사율로 빠른 게임 모션을 구현하고, 몰입감 있는 음향 효과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회사는 수시로 사내 토론을 열어 게임 마니아들의 의견을 청취해 상품 기획에 반영했다. 이번 기능 추가도 향후 HDR 기술을 채용한 TV 콘솔게임 콘텐트가 급증할 것이라는 사내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글로벌 TV 시장은 보는 TV에서 즐기는 TV의 시대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며 "TV 중심의 게이밍 경험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