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배구협회는 '학교 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의 어머니 김경희 씨에게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런 사실을 15일 밝혔다.
과거 여자배구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한 김 씨는 지난해 2월 개최된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를 국가대표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아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경기장을 자주 찾아 두 딸이 뛰는 모습을 현장에서 관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재영-이다영의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모친이 경기장에 나와 자매에게 직접 코치를 했다는 피해 학부모의 폭로도 나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곧 개최되는 이사회에 '장한 아버이상' 취소 안건을 상정, 공식적으로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