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초아가 "정신건강이 안 좋을 때 폼클렌징으로 온 몸을 닦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tvN '온앤오프'에는 초아가 3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초아는 과거 활동을 갑자기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되게 긍정적으로 다 좋게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한순간 퓨즈가 나가듯이 그렇게 왔다"며 "잠을 못 자고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아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프로그램 패널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주식을 하기 위해 매일 오전 9시에 일어난다며 부지런하게 아침을 열었다. 초아가 주식에 열중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놀라워했다.
초아는 평소 안 입는 옷들을 정리하고 화장실을 셀프 인테리어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또한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다듬었는데, 이를 본 성시경은 "(과거 오랜 기간) 탈색 머리를 유지하는 게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초아는 "머리가 많이 상하는 거도 있고 너무 밝으면 피부 화장 톤이 (어두워 보여서 얼굴뿐만 아니라 팔 이런 곳도 메이크업을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말을 이어가던 초아가 갑작스러운 고백을 했다. 초아는 "한창 정신 건강이 안 좋을 때는 폼클렌징으로 몸을 닦으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는 없는 거다'라고 생각했다"며 우울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초아는 "지금은 많이 상태가 좋아졌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으나, 2017년 우울증이 심해졌다며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