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절 경기 중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어랜드(왼쪽)와 추신수의 모습. 게티이미지 1루수 겸 지명타자 미치 모어랜드(36)가 오클랜드행을 확정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모어랜드와의 1년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어랜드의 2021시즌 연봉은 225만 달러(25억원)이며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 25만 달러(2억7000만원)가 추가된다.
2010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모어랜드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2016년 12월 보스턴과 계약해 이적했고 지난해 8월에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했고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모어랜드는 일발 장타력이 강점이다. 통산(11년) 1179경기를 소화해 타율 0.252, 176홈런, 588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타율 0.265, 10홈런, 29타점을 올렸다.
모어랜드는 오클랜드에서 지명타자가 유력하다. 오클랜드는 1루수 맷 올슨의 입지가 탄탄하다. 반면 지명타자 자원인 크리스 데이비스가 오프시즌 텍사스로 트레이드돼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