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 이만수(63) 전 SK 감독이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만수 감독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주최: 행정안전부)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헌신을 꾸준히 실천하는 공로자들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행사이다.
이번 국민추천포상에는 국민훈장 6점, 국민포장 7점, 대통령표창 15점, 국무총리표창 18점이 수여됐다. 2019년 7월1일부터 2020년 6월30일까지 1년간 국민이 추천한 755건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와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부터는 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는 등 국민 참여를 확대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7년간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며 2018 아시안게임 참가, 라오스 야구협회 설립, 전용 야구장 건설 등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 저변을 확대해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 베트남 야구 대표팀 구성 등에 참여하며 동남아 야구 보급에 힘쓰는 등 한국과 라오스, 베트남 간의 우호 증진 및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내 아마추어 엘리트 야구선수들을 위해 꾸준하게 재능 기부를 하고, 피칭머신 후원을 했다.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서도 헌신한 모습도 인정됐다.
이만수 감독은 "비록 내가 상을 받았지만 이 상은 지난 7년간 나와 함께해 준 우리 스태프들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함께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야구 보급에 동참해 준 스태프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 더불어 지금까지 곁에서 응원해 주는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