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28)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헤르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로비 그로스먼은 삼진, 후속 자코비 존슨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3번 타자 윌 카스트로로 삼진 처리. 2회 초에는 선두 타자 윌슨 라모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스펜서 톨켈슨을 삼진, 이어진 헤롤드 카스트로와 아킬 바두은 각각 팝 플라이와 삼진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 처리했다.
헤르만은 2017시즌 양키스에서 데뷔, 2018시즌 선발로 14경기에 나섰고, 2019시즌은 풀타임 선발로 나서며 18승(4패)을 거뒀다. 양키스 상위 선발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19년 9월 공공 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고, MLB 사무국의 조사 뒤 출장 정지(81경기) 징계를 받았다. 2019시즌은 통째로 나서지 못했고, 2021시즌도 초반 3경기에 출전 할 수 없다. 헤르만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과를 했다. 그러나 양키스 내부에서도 그를 향해 질타 목소리를 냈다.
양키스는 2021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 제임슨 타이욘을 영입했다. 그러나 다나카 마사히로가 일본 리그로 돌아갔고, J.A 햅은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게릿 콜과 함께 '원투 펀치'로 기대 받았던 루이스 세레니노는 현재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다. 선발진 높이가 낮아진 상황. 헤르만의 복귀는 전력 보강 측면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차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