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7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89-85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시즌 28승16패로 1위 전주 KCC를 1경기 반 차로 추격하는 2위에 자리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16-19로 마쳤다. 그러나 전반을 38-34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쳤고, 3쿼터에 23점을 몰아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비결은 리바운드였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9리바운드)-장재석(8리바운드)-서명진(7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리바운드에 참여했다. 리바운드에서만 43-34로 SK를 압도했다.
공격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장재석이 자유투로만 14점을 넣는 등 23득점을 몰아쳤다. 23점은 장재석의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특히 승부처인 3~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게 돋보였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체력이 뚝 떨어진 원주 DB를 94-69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 이대헌이 2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모트리(14점, 13리바운드)-스캇(4점, 6리바운드)이 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자랜드는 22승22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