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준호의 전역 후 복귀작은 MBC 새 수목극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결정됐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이달 중 제대를 앞둔 준호가 최근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을 결정했다. 남자 주인공으로 극을 중심에서 이끌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궁녀 출신으로 시작해 내명부 최고의 품계인 정 1품 빈의 자리에 오른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궁녀가 국본(國本)인 세자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을 담아낸다.
준호는 적통 원손으로 태어나 왕세손 자리에 앉은 차기 군주 이산 정조 역할을 소화한다. 할아버지 영조가 원하는 이상적 후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캐릭터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었던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몰입도 있게 소화한 후 '기름진 멜로' '자백'까지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준호가 자신만의 색채를 담은 정조를 어떻게 그려갈지 궁금해진다.
연출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극본은 MBC '드라마 페스티벌-불온', '군주-가면의 주인'을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맡는다. 남궁민, 박하선 주연의 '검은 태양' 후속으로 오는 9월 편성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