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유료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다.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자회사 디즈니플러스의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전세계 59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4개월만에 1억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OTT(Over The Top) 업계를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지난해 기준 가입자가 약 2억4000명인 것과 비교하면 디즈니플러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블룸버그 통신은 "디즈니의 주력 스트리밍 플랫폼이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며 "마블, 픽사 등 프랜차이즈와 함께 디즈니 그룹의 이름값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밥 치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반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사업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다"며 "강력한 콘텐츠 공급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콘텐트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예산을 늘리고 연간 100여 개의 콘텐트 공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발표해 공룡 기업의 전투적 행보를 기대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