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자연의 맛: 야생 전지훈련' 특집 세 번째 이야기로 야생 훈련소에서 살아남기 위한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야생 훈련소에서 하룻밤을 나야 하는 멤버들은 야생 전문가의 진두지휘 아래 안락한 베이스캠프를 만든다. 지난 무인도 특집에서 만들었던 허술한 잠자리와 달리 바닥의 냉기를 막아줄 낙엽을 도톰하게 깔아 준비한다. 낙엽 이불에 누운 멤버들은 감탄을 터뜨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밤이 찾아오자 강 한가운데 자리한 야생 훈련소에 상상 초월의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친다.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튼튼하게 세운 뼈대가 휘청이고 꼼꼼하게 두른 폐비닐은 바깥에서 누군가 일부러 흔드는 것처럼 펄럭인 것.
야외 취침 멤버들은 "살려주세요" "우리 여기서 잘 수 있을까?"라며 두려움에 떠는가 하면 한 멤버는 "누가 밖에서 흔들어요?"라며 미지의 존재를 의심하기에 이른다. 험난한 잠자리에 멤버들은 급기야 실성한 듯 폭소를 터뜨렸다고 전해져 최악의 야외 취침 현장이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