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으로 슈퍼주니어의 열 번째 정규 앨범 '더 르네상스(The Renaissanc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더 르네상스'는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House Party)'를 비롯해 '우리에게', '사랑이 멎지 않게', '하얀 거짓말'과 '슈퍼(SUPER), '패러독스(Paradox)' 등 총 10 트랙이 수록됐다.
데뷔 17년을 보내고 있는 멤버들은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렸다. 은혁은 "파리에서 한국 아이돌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K팝이 아시아에 국한된 문화란 인식이 있었는데 한류의 길을 찾아가게 된 전환점이라 생각이 든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생 처음으로 술을 마셨던 날이다. 파리에서 인생 28년만에 소주에 삼겹살을 먹었다. 개선문 앞에서 춤을 추고 쉐도우 복싱을 하기도 했다"면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특은 "2005년 데뷔 무대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20대였다"고 했고 신동은 "'쏘리쏘리' 연습할 때 유영진 작곡가님이 등장해 후렴 안무를 구상하고 딱 나가셨던 장면이 생생하다.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동해는 "처음 콘서트를 섰던 기억이 선명하다. 리프트를 타고 등장할 때가 기억난다. 팬 엘프와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고 기억했다. 신동고 이특은 "당시 콘서트 감독님께서 '동해가 리프트를 뛰어오르는데 엄청난 높이다. 전진이 최고였는데 2m 더 뛰었다. 동해가 뛰어오르는 것은 새와 같았다'고 했던 상황들이 기억난다"고 부연했다.
시원은 "열심히 무대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희철은 "여권에 매니저가 '희첼'로 잘못 적어놨다. 아직도 못 바꾸고 있어서 강렬하게 기억이 남아 있다"고 했다. 신동 또한 "나도 '신동호에'로 적혀 있는데 제발 여권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불렀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합류로 팀이 이뤄졌다고 선언한 날이 있었다. 규현이란 멤버의 합류로 'U'라는 노래가 잘되고 전설의 시작이 됐다"며 본인의 활동 시작을 언급했다.
예성은 "좋은 추억들이 생각이 나는데, 지금 이 순간들도 소중하게 남을 것 같다"고 했고, 려욱은 "규현이 처음 왔을 때가 기억이 많이 든다. 내가 막내였는데 규현이 '찐막내'가 됐다. 그때 규현이 멤버 누구 때문에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옆에서 울었다. 알고 보니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들어왔던 날이었다"면서 그 기억을 떠올렸다.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는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코로나19 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거의 다 왔으니 힘내어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독려가를 유쾌하게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이날 오후 7시 Mnet에서 방송되는 컴백쇼에서 최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