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윗은 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면이라는 소재에 처음 끌렸지만, 계속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죄의식에 관해 시선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다윗은 "(도현 캐릭터는)기억이 없는데, 내가 지운 건지 누가 지운 건지 확실치 않은 채 살아간다. 혼란스러운 기억이 뒤섞인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다"며 "'나는 이런 적이 없나?'라고 생각했다. 큰 일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사소하게 누군가에게 작은 상처를 줬을 수도 있다. 그걸 기억 못할 수도 있고 왜곡해 기억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어느날 집에서 하루 종일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내가 누군가에게 나쁜 사람이지 않았는가. 앞으로 착한 사람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 고민을 이 영화를 통해서 했다"고 밝혔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검객' 최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다윗, 조현, 김도훈, 남민우, 김남우, 손병호, 서이숙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