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의 부상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고 경미하며, 곧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토트넘 담당 기자의 트윗이 올라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짧은 영상을 올리고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그나마 희망적인 뉴스가 하나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주말 아스널전 전반에 교체됐던 손흥민의 부상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풋볼런던’은 이날 기사에서도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빠르면 A매치 휴식기 직후에 열리는 뉴캐슬전(한국시간 4월4일)에 뛸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3월 25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A매치 평가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이름을 일단 소집 명단에 올려놓았고, 부상 정도에 따라 소집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풋볼런던’의 골드 기자는 “만일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전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린다면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에도 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의 일부 매체는 심지어 “손흥민이 뉴캐슬전(한국시간 22일)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골드 기자의 트윗에 달린 토트넘 현지 팬들의 반응이다. 손흥민의 복귀 예상에 대해서 팬들은 ‘제발 손흥민을 쉬게 해라’라는 의견을 내보였다.
한 팬은 “우린 아스턴빌라전에서 다른 옵션이 있다. 손흥민이 급하게 복귀하도록 하지 말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어떤 기사에서는 3주 후에 돌아올 것 같다고 하고, 또 다른 기사에서는 5일 만에 복귀한다고 하니 무슨 말을 믿어야 하나”, "무리뉴 감독은 선수를 혹사시키는 지도자다. 올 여름에 팀을 나가야 할 사람은 바로 무리뉴"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