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인 권지안으로 미술가로 활동하는 가수 솔비의 작품이 서울 옥션 스페셜 경매에서 1010만원에 낙찰됐다.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솔비의 작품 '저스트 어 케이크-엔절'(Just a Cake-Angel)은 전날 마감된 서울 옥션 경매에서 시초가 100만원에서 시작해 49회 경합을 거치며 101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출품작은 가로 50㎝, 세로 70㎝의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작업했다. 흰색 케이크가 엉클어진 것 같은 부조 작품에 자신의 신곡 '엔젤'을 함께 포함시켰다. 음악과 미술을 융합한 실험적 작품이다.
낙찰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음악은 대중에 공개되지 않고 낙찰자가 소장하도록 했다.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케이크 표절 이슈에서 시작됐다. 소속사는 "이는 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들이 스피커 오브제로 작업한 평면 작품 중 최고가로, 동시대에 주목받는 작가들보다 높은 낙찰가"라고 소개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