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74회 ‘육아에도 봄날은 온다' 편에는 봄과 함께 새로운 집에서의 일상을 시작한 해밍턴즈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사 후 바쁜 샘 아빠를 위해 육아 품앗이를 하러 모인 절친들의 모습이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해밍턴즈의 새로운 집에는 샘 아빠의 오랜 절친인 에바와 리에가 찾아왔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샘 아빠와 비슷한 시기 타국에서 방송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오래 우정을 유지해왔다.
비슷한 시기에 아이들을 낳으며 현재는 아이들도 그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에바의 둘째 아들 노아는 윌리엄과, 리에의 첫째 딸 예나는 벤틀리와 동갑으로 이날 육아 품앗이 현장에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잠시 자기들끼리 노는 동안 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샘 아빠와 에바, 리에는 과거 함께 방송을 했던 친구들 이야기로 수다 꽃을 피웠다. 한국에서 아이 한 명을 낳고 선생님이 된 애나벨부터, 핀란드에서 한국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따루 등 엄마가 된 미녀들의 근황이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12월 둘째를 출산한 리에의 소식도 놀라웠다.
최근 비혼 출산으로 육아의 길로 들어선 사유리의 이야기가 이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샘 아빠는 "그 친구가 늘 특별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고, 에바와 리에 역시 "사유리는 잘 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어 샘 아빠는 "보니까 벤틀리랑 너무 닮았더라고"라며 사유리의 아들 젠을 벤틀리 닮은 꼴이라고 인정했다.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은 벤틀리와 젠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후로도 샘 아빠와 에바, 리에의 부모들의 수다는 한참을 이어졌다. 함께 나이 들어가며 대화 주제도 아이들과 육아로 바뀐 친구들의 수다 현장이 시청자들에게도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