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 , 바이에른 뮌헨의 한지 플릭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독일 축구 국가 대표팀을 17년간 이끈 요하임 뢰브 감독이 7월에 열리는 유로 2020을 끝으로 사임한다. 이로써 독일 대표팀 감독 자리는 여름에 공석이 된다.
독일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한지 플릭이 거론되고 있다.
플릭은 유럽 축구 역사상 최초로 시즌 중도 부임 첫 시즌(2019-20)에 뮌헨을 분데스리가, DFB 컵, 챔피언스 리그의 트리플을 포함하여 총 6개의 타이틀로 이끌어낸 명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또한, 플릭은 2006년부터 9년간 뢰브 감독을 도와 수석 코치로 독일 전차군단을 이끌었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거머쥐며 독일 대표팀 황금기를 함께 만들었다.
뢰브는 독일의 라디오 'Bayern 1'에서 플릭에 대해 언급했다. "플릭은 경기 문화, 경기의 방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당시 자신의 조수였던 플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다른 후보자들처럼 그가 감독이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물론 내 권한으로 결정을 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바이에른 뮌헨이 Vfb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둔 후 플릭은 뢰브의 언급에 "그가 그런 말을 해서 매우 기쁘다. 아직 모든 것이 바뀐건 없다" 라며 애매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플릭 감독 외에 독일 대표팀 물망에 오른 감독은 RB라이프치히의 나겔스만, 독일 U21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슈테판 쿤츠 등이 있다.
김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