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서 기은세는 현비 캐릭터로 분하고 있다. 눈치 없고 엉뚱한 모습으로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현비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극 중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원치 않는 혼인을 할 상황에 놓인 김소현(평강)과 이지훈(고건)에게 달려가 "한 폭의 그림이다.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잔뜩 들뜬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섣부른 언행으로 왕빛나(진비)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현비를 미워 보이기는커녕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현비의 언행이 악의 없는 순수함에서 나온 것임을 놓치지 않았다.
아름다운 미모와 애교로 황궁을 녹이는 현비 캐릭터의 비주얼과 내면을 소화, 2막의 시작을 알린 '달이 뜨는 강'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