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성규(28)의 몸 상태를 체크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성규에 대해 "본인은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싶어한다. 코칭스태프에서 말릴 정도로 의욕이 대단하다. 하지만 훈련과 경기 모두 쉬게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성규는 전날 열린 경기 7회 2루 땅볼을 기록한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그러나 베이스를 밟기 전 오른 다리를 절뚝거렸다. 곧바로 8회 수비에서 안주형과 교체돼 몸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허삼영 감독은 "대퇴부(넓적다리) 앞쪽 근육이 올라온 거 같다. 심하지 않지만, 보호 차원에서 오늘과 내일 휴식하고 목요일에 다시 체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성규는 연습경기 6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 쾌조의 타격감으로 시범경기에서의 활약도 기대됐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물음표가 찍혔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