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61(21승 12패)을 기록,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봄 배구 진출 티켓을 따냈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도 2위를 결정짓게 된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7, 19승 15패)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보태 우리카드와 동률을 이루더라도 세트 득실에서 우리카드가 앞서기 때문이다. 현재 선두는 승점 67을 기록 중인 대한항공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3위 KB손해보험, 4위 한국전력(승점 53)과 벌이는 봄 배구 경쟁에서 좀 더 더 뒤쳐지게 됐다.
이날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을, 나경복이 12점을 보탰다.
알렉스는 1세트 22-21로 쫓긴 상황에서 연속 오픈 공격 득점을 올렸다. 이어 우리카드는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25-21을 기록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후반에는 나경복과 알렉스가 번갈아 득점을 뽑아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에 점수 차를 벌린 뒤 이를 끝까지 지켰다.
OK금융그룹은 김웅비가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렸지만,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 15점)가 공격성공률 39.39%에 그쳤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것도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