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33)이 투혼을 발휘한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김연경이 통증은 있지만, 출전을 한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22일 화성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김연경의 출전 여부는 3차전 최대 관심사였다. 김연경을 붕대를 감고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고, 사령탑에게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1차전에서 29득점,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하며 분투했다. 2차전에서도 20득점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세트 스코어 1-3 패전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 '원맨팀' 경기력으로는 이기기 어렵다.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지원이 필요하다. 브루나는 1차전에서 19득점 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28.57%에 불과했다. 2차전에는 15점, 공격 성공률 33.33%.
박미희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브루나가 22득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소 20점 이상 기록해줘야 승산이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2차전 패인에 대해 심리 문제를 꼽은 박 감독은 "(PO 3차전이) 지면 떨어지는 경기지만 이기면 올라간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