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고효준이 오늘 1군에 합류했다. 등판도 예정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고효준은 앤드류 수아레즈(3이닝)-최성훈-김대유-이상규-최동환-임준형에 이어 등판 예정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현역 선수 생활 연장 의지 속에 개인 훈련을 계속 진행했다. LG가 고효준에게 입단을 제의해, 입단 테스트와 메디컬 체크 후 계약이 확정됐다.
이달 초 LG 2군에 합류한 그는 이날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정식 선수 등록은 KBO 규약 상 5월 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고효준이 1군 코치진 및 선수단과 제대로 인사를 나눈 적이 없다. 개막 후 1군 합류 시기는 미정이나, 팀에 합류했을 때 선수단과 어색함이 없도록 오늘 불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등판과 관련해선 "2군에서도 경기에 나서 공을 던졌다. 1~2군 코치가 상의해 '오늘(25일) 등판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고효준은 개인 통산 454경기에서 40승 5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LG의 왼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오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