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수목극 '오! 주인님' 2회에는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하던 이민기(한비수)와 나나(오주인)가 드디어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함께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고, 이를 위해 동거까지 하게 됐다. 색다른 동거 로맨스의 신호탄을 쐈다.
앞서 1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한 이민기와 나나의 욕실 대면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민기는 자신의 집이 나나에게 팔렸다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 그러나 나나는 몇 배의 돈을 받더라도 이 집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결국 이민기는 쫓겨나듯 자신의 한옥에서 나왔다.
집 문제와 별개로 나나가 출연하지 않으면 한비수의 드라마는 엎어지는 상황. 직접 답을 듣기 위해 나나의 집을 찾은 이민기는 우연히 나나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원까지 함께 갔다. 이민기는 다른 사람들이 본 적 없는 나나의 인간적인 모습을 봤다. 그리고 그녀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나나 역시 힘들 때 무심한 듯 자신을 도와준 이민기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서로 가까워진 만큼 이민기와 나나가 함께 일하는 것은 일사천리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한옥에서 나온 후 이민기가 글을 한 줄도 쓸 수 없게 된 것. 결국 이민기는 다시 나나가 살고 있는 한옥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민기는 한옥에서 순식간에 대본을 완성했다. 나나도 빨려들 듯 대본을 읽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생각하는 드라마의 방향성은 살짝 달랐다.
다시 티격태격하는 이민기와 나나의 모습이 하필이면 기자에게 포착되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나나는 이민기의 드라마 출연을 전격 결정하고, 해당 기자와 인터뷰까지 하면서 모든 상황을 뒤집었다. 결국 이민기와 나나는 다시 한옥집에서 마주했다. 이어 이민기는 나나에게 자신의 방을 24시간 내내 작업실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본의 아니게 이민기와 나나의 동거가 시작됐다. 동거 계약서를 쓰며 나나는 이민기에게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했다. 자존심 강한 이민기가 나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발끈하는 모습을 2회를 마쳐 앞으로 펼쳐질 동거 로맨스에 관심이 증폭되게 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극 중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의 케미스트리와 표현력이다. 방송 전부터 '그림체 커플'로 불린 이민기, 나나는 맛깔나는 연기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오! 주인님'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IQIYI International에서 전세계 서비스를 하며, 각 회 별로 방송 직후 볼 수 있다. 해외 유저는 IQ.com를 접속하거나 애플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iQIYI International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