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및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예측되고 있는 '노매드랜드(클로이 자오 감독)'가 영화의 출발점과 관객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여정의 시작’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과 함께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잃은 후 낯선 길 위의 세상을 마주한 펀의 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여정의 시작’ 영상에는 영화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캐릭터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 실제 노매드들의 이야기, 그리고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감동 가득한 메시지까지 모두 담겨 있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길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제시카 부르더의 원작 '노매드랜드'를 바탕으로 '노매드랜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원작을 집필한 제시카 부르더는 ‘노매드랜드’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의 세계”라 정의하며 그들의 특별한 삶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전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원작에 대해 “다채롭고 흥미로운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클로이 자오 감독과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주인공 펀 역을 맡은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클로이 자오 감독과 함께 나 자신의 모습을 ‘펀’이라는 캐릭터의 삶에 녹여낼 방법을 고민했다”고 전하며 자신의 실제 삶을 투영시켜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연기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 역시 “흥미로운 실제 인물들과 다채로운 디테일을 살리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이들의 이야기에서 전해지는 힘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노매드이자 비배우로 영화에 출연한 린다 메이는 “노매드는 세상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이런 길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한줄기 빛이 될 것”이라며 희망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임을 강조했다.
'노매드랜드'는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최다 수상,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4관왕 최다 수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211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 나가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로 단일 시상식 시즌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미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미국 감독조합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미 아카데미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및 미국 감독조합상 감독상까지 모두 노미네이트 된 유일한 감독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쌓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