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2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허용한 2루타가 이날 내준 유일한 피안타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 호세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고 5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투구를 마쳤다.
이날 등판 후 스넬의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다. 14⅓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피안타율이 0.10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63으로 수준급이다. 지난 22일 에인절스전에서 3⅓이닝을 투구한 데 이어 28일 경기에서 5이닝을 투구해 개막전 준비를 끝냈다. 개막전 선발 영예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내줬지만, 그에 못지않은 위력으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탬파베이서 데뷔한 스넬은 2018년 21승을 따내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5년) 성적은 42승 30패 평균자책점 3.24.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다르빗슈와 함께 샌디에이고가 선택한 '우승청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