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초비상이 걸렸다. 개막전 1루수가 유력했던 이성규(28)가 발목 부상으로 병원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성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허 감독은 "수비 훈련 중 왼발목을 다쳤다. 병원에서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며 "부기가 심하다. 발목이 부으면 인대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는 소견이 있어서 급히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미 주전 1루수 오재일이 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까지 5주 정도 걸린다는 소견이 있어서 4월 중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이성규는 오재일의 빈자리를 채워줄 백업 1루수 자원이었다. 그러나 발목을 다치면서 향후 훈련 스케줄에 물음표가 찍혔다.
시범경기 기간 두 번째 부상이다. 이성규는 지난 22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하다 갑자기 오른 다리를 절뚝거렸다. 1루에 도달하기도 전에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엔 발목을 다치면서 휴식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