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단 관계자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이성규가 병원 검진 결과 왼발목 인대 파열이 발견됐다. 수비 훈련을 하다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공을 밟았다. 보통 발목 인대 파열은 4개월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예상대로 4개월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면 사실상 전반기 출전이 어렵다.
이날 경기에 앞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성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허 감독은 “병원에서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부기가 심하다. 발목이 부으면 인대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는 소견이 있어서 급히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미 주전 1루수 오재일이 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까지 5주 정도 걸린다는 소견이 있어서 4월 중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이성규는 오재일의 빈자리를 채워줄 백업 1루수 자원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발목 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