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오! 주인님'에서 설렘부터 공포까지 감정 종합 세트를 선사하며 '로코퀸' 면모를 자랑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오! 주인님'에 출연한 나나(오주인)는 설렘 지수를 높인 복합적인 감정 표현부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위기의 순간까지 적재적소에 빛난 감정 열연을 펼쳤다.
이날 나나는 어머니 김호정의 치매 때문에 생긴 오해를 역으로 이용해 이민기(한비수)에게 아버지 역할 대행을 부탁했다. 가족 나들이 내내 어머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능청스러운 연기와 어색한 감정 사이를 넘나들면서도 평소에 보지 못했던 이민기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이따금씩 설렘을 느꼈다.
이후 나나는 발신인 불명의 편지를 받은 뒤 겉으로는 쿨한 척 넘겼지만, 혼자 있을 때는 물론 친구 강민혁(정유진)을 만날 때도 심란한 마음을 애써 누르는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위기를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나나는 편지를 보낸 이가 차민지(최인영)라는 것을 알고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 탈의실에 갇혔다. 공포에 질린 채 절박한 심정으로 안간힘을 다해 탈출을 시도했다.
오주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민기를 향한 설렘, 절친한 친구 강민혁에게 친근함, 악의적인 편지를 받은 뒤에 표한 심란함, 감금당했을 때의 공포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은 열연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